오래된 건물을 앞에 두고 내려야 하는 첫 번째 결정 — 리모델링과 신축 사이.
낡은 건물을 가진 이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은 '고쳐 쓸 것인가, 새로 지을 것인가'이다. 답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의 문제다. 두 길은 비용도, 기간도, 얻게 되는 결과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은 기존 구조를 살리면서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고, 지금의 규제로는 다시 짓기 어려운 면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반면 구조나 설비가 근본적으로 한계에 이르렀거나, 원하는 용도로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축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판단은 구조와 법적 조건을 함께 살핀 뒤에야 가능하다.
그래서 이 결정은 감으로 정하기보다, 현재 건물의 상태와 대지 조건을 먼저 진단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사안마다 다르므로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으며, 신축과 리모델링 설계를 함께 다룬다. 상담 문의는 전화 또는 메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