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는 한 번 맡기면 오래 함께 가는 일이다 — 그래서 고르는 기준이 결과를 좌우한다.
건축주에게 설계사무소를 고르는 일은 대개 처음 겪는 선택이다.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니 이름이나 화려한 완성 사진에 눈이 가기 쉽다. 그러나 완성된 사진 한 장은 그 건물이 겪은 조건과 과정을 말해 주지 않는다.
살펴볼 만한 것은 결과물보다 과정을 대하는 태도다. 대지의 조건과 예산, 건축주의 목적을 얼마나 먼저 묻는지, 할 수 있는 것과 어려운 것을 솔직하게 구분해 말하는지가 오래 함께할 상대를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 설계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기 이전에, 조건 속에서 결정을 함께 내려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규모나 용도의 작업을 다뤄 본 경험이 있는지도 도움이 된다. 꼬마빌딩과 대형 건축은 고민의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을 우선할지는 건축주의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첫 상담에서 서로의 방향을 맞춰 보는 것이 좋다.
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으며, 중소형 건축과 근린생활시설 설계를 다룬다. 상담 문의는 전화 또는 메일로 받는다.